벌꿀의 효능
꿀 1kg을 얻기 위해서는 벌들이 자그마치 560만 송이의 꽃을 돌아다니며 추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벌꿀은 벌들이 꽃에 있던 꽃꿀을 벌통 안에 그냥 모아 놓는 것이 아닙니다. 벌들이 수고를 한 번 더 하게 되는데 벌의 침 안에 있는 효소를 섞어서 숙성을 시킵니다.
그래서 벌꿀은 꽃꿀 속에 원래 있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면서도 몸에 좋은 효능이 많은 꿀로 변하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꿀을 '백밀'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불렸습니다. 기를 돋우고,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키고, 건조함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을 위해 쓰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꿀과 같이 먹으면 궁합이 너무 좋은 식품들이 있습니다.
면역력과 원기 회복에 좋은 마늘
꿀과 마늘을 같이 먹으면 면역력과 원기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꿀에는 설탕에서 얻을 수 없는 에너지 비타민이라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 B1이 있습니다. 티아민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이 꿀 속에 있는 티아민이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과 만나면 흡수율이 10~20배 더 높은 알리티아민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몸이 지치거나 피곤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찐 마늘을 꿀과 1:1 비율로 재었다가 하루 6~9알씩 드시면 좋은 음식이 됩니다.
마늘은 이미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체로 항균 작용,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매운맛 때문에 먹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꿀과 함께 먹으면 그 자극적인 맛과 향이 감소해서 훨씬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술을 자주 드시거나 열이 많은 체질인 분들, 그리고 당뇨 환자분들은 이 꿀 마늘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에 오히려 눈이 충혈되거나 혈압, 혈당이 오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질과 현재 나의 상태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 가래를 잠재우는 생강
찬바람만 불면 기침하고 가래 끓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꿀과 함께 이것을 먹으면 기침, 가래를 잠재우는 좋은 음식이 됩니다. 바로 생강입니다. 생강을 잘게 다져서 좋은 꿀에 재어 두었다가 아침에 한 스푼씩 따뜻한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찬 공기가 코를 통해서 바로 들어오면 냉하기 때문에 기관지 근육이 수축하면서 기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강은 폐기관지로 가는 혈류를 촉진시키고 냉해서 물처럼 생기는 묽은 가래를 말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꿀은 건조한 호흡기 점막을 보습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꿀과 생강이 만나면 폐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서 만성 기침의 보약이 됩니다.
다만, 꿀 생강을 드실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침, 가래의 원인이 다양한데 오래된 기침 중에서 냉해서 생기는 냉성 기침을 다스리는 데에만 도움이 된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기침이나 감기로 열이 끓으면서 하는 기침에 드시면 안 됩니다.
평소에 열이 많은 체질, 당뇨환자분 역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먹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꿀 생강은 저녁에 드시면 안 되고 아침에 드셔야 합니다. 생강은 기를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발산시켜서 체온을 올리고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밤에 먹으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계피
아까 말씀드린 마늘, 생강, 그리고 계피는 모두 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씩 다른 점이 있습니다. 마늘 같은 경우 약성이 주로 허리, 부신, 전립선 쪽으로 작용을 합니다.
생강은 위장과 폐기관지 쪽으로 작용을 합니다. 계피는 팔다리, 관절, 자궁, 말초 쪽으로 주로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계피가 가진 뛰어난 효능 중의 하나가 진통 작용입니다. 그래서 계피와 꿀을 같이 먹으면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생리통이나 관절통 같은 통증을 다스리는 데 좋습니다. 손발 저림을 다스리는 데도 좋습니다. 매일 아침에 꿀 한 스푼을 계핏가루 반티스푼과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200명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습니다. 꿀과 계피를 섞어서 섭취하게 했더니 일주일 안에 73명의 통증이 개선되었습니다. 한 달 후에는 걷거나 움직일 수 없었던 사람들이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관절 부위로 혈행이 개선되면서 얻어지는 효과이기 때문에 어깨나 무릎 관절 같은 부위가 시리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에 꿀 계피가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피를 과량 섭취하는 경우는 두통이나 위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계피의 종류에 따라서도 간에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드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항균소염 작용하는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벌꿀처럼 꿀벌이 만들어 내는 천연물질입니다. 벌들은 수만 마리가 조그만 벌통에 모여서 집단생활을 합니다. 벌들은 벌집 안으로 바이러스나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입구를 코팅하는데 이때 쓰이는 것이 바로 프로폴리스입니다. 항균소염 작용이 굉장히 뛰어난 성분입니다.
꿀 한 스푼에 프로폴리스를 2~3방 정도 떨어뜨려서 따뜻한 물과 함께 하루에 1~2번 정도 마시면 됩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균으로 인해서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연구가 더 필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프로폴리스는 헬리코박터 균을 억제하는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꿀은 이미 상처가 난 위 점막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꿀 프로폴리스는 만성염증 일체를 다스리는 데도 좋습니다. 프로폴리스 원액을 드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쌉싸름한 맛과 냄새가 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꿀과 함께 먹으면 훨씬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꿀과 먹으면 좋은 네 가지. 마늘, 생강, 계피, 프로폴리스를 알려드렸습니다.



